쓰레기 분리수거제도가 도입된 지 올해로 14년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재활용품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탓에, 재생돼야 할 재활용품이 그냥 폐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남구청이 이번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재활용품 전용수거용기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해서, 구현희 앵커가 알아봤습니다. R) 동네 한 켠에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아무렇게나 뒤섞여 있습니다. 재활용품 세척은 커녕 기본적인 분리조차 안돼 있습니다. 이런 재활용품 불법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남구청은 지난 4월부터 옥동지역 주택과 빌라, 원룸, 상가 등을 대상으로 그물망으로 된 재활용품 전용수거용기 4천개를 배부해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 전용수거용기는 병과 캔, 플라스틱류 등의 재활용품을 그물망 전용수거용기에 넣어 집 앞에 걸어두거나 놔두면 됩니다. 인터뷰) 김정희(남구 옥동) 이번 그물망 재활용품 전용수거용기 사용으로 기존의 비닐용기에 혼합 배출되던 생활쓰레기가 8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주민 247명을 대상으로 배출실태와 주민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물망 사용이후 재활용품 무단투기가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전재구(남구청 환경관리과) (기존엔 비닐봉지를 사용...) 남구청은 이러한 배출실태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 시범지역을 6개 동으로 확대하고, 오는 2009년까지 그물망 재활용품 전용수거용기를 남구 전역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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