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서 에너지가 가장 많이 새나가는 부분이 바로 옥상입니다. 그런 옥상에 나무나 풀을 심어서 단열층을 만들어주면, 연간 냉난방비의 10~15%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구현희 앵컵니다. R) 철따라 꽃들이 피어나는 이곳은 12층 건물의 옥상입니다. 옥상에 있는 생태 전시관에는 수 십가지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얼마전 울산시가 지정한 '옥상이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돼기도 했습니다. 딱딱한 시멘트 대신 나무와 풀, 흙으로 꾸민 옥상정원은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웰빙쉼터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도심의 열섬 현상 등으로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녹화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울산의 남구청이 옥상을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진석(남구청 녹지공원과) 옥상 녹화사업은 생태적인 가치도 크지만 옥상이나 지붕을 통해 새나가는 냉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투리 공간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돼, 삭막한 도심속에서 여유를 제공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연상(건물주인)
남구청은 모두 1억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지역의 동주민센터 두 곳의 옥상공원을 조성할 계획인가운데, 도심 곳곳을 푸르게 물들이는 녹색 건물들이 더욱 늘어나면, 삭막한 도심 분위기를 바꾸고, 고유가 시대의 에너지절약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JCN뉴스 구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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