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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_ 벼에도 '오존 피해'
송고시간2008/07/16 09:33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젊은 사람이든 노인이든 누구나 무더위에 지치는 요즘입니다.
이런 가운데, 논에 있는 벼까지도 폭염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나타나는 ‘벼 오존피해’에 대해서
권현정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R> 울산지역의 한 농촌마을. 모내기한지 얼마 되지 않은 벼들이
파릇파릇 생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벼 잎맥을 따라 적갈색의 작은 반점들이 보입니다.

인터뷰> 김방춘 농민 – 범서읍 천상리 / 평생 농사 지었는데, 이런 경우 처음이다…

알고 보니, 이런 현상은 ‘벼 오존피해’에 따른 것입니다.
최근 30도가 넘는 고온에다 햇빛이 강해지면서
오존가스가 많이 발생했고, 오존가스가 벼의 대사과정의 방해하는 한편
엽록소까지 파괴하면서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입니다.

브리지> 벼 잎에 녹이 슨듯한, 벼 오존피해 현상은
언양과 상북 등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4일부터 11일사이에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울산지역 전체 논의 5~15%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박호준 – 울산농기센터 / (대책) 최근 오존피해 나타나, 칼륨 비료 등으로 생육 도와야…

또, 벼의 오존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벼가 뿌리를 튼튼하게 내릴 수 있도록
논에 물을 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예방법이나 근본 대책이 없어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