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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자동차 업계 위기극복 방안은?
송고시간2020/05/01 19:00


앵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생산과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의 판매 급감은 국내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부품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리스크로 꼽히는데요.
정부와 자동차업계 수장들이 모여 자동차업계에 시급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백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매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는 자동차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완성차 업체와 1·2차 부품업체 대표를 비롯한
자동차산업협회 측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규 유동성 지원과 취득세 감면 추가 시행 등
내수 진작 정책 추진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완성차 판매의 63%를 차지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 판매딜러들의 휴업 확산으로
4월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

현대기아차의 경우 해외 9개국 18개 공장 가운데
4개국 6개 공장이 휴업 중이며 미국과 인도 등에
동반 진출한 170여개 협력업체 사업장도 정상 가동이 어렵습니다.

인터뷰> 공영운 / 현대자동차 사장
"해외 수출 전망은 지금은 전체적으로 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앞으로도...지금 현재도 수출은 좀 많이 줄어들고 있고
해외법인들이 재고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 풀린다고 해도 상당 기간 동안
수출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에 임원 천 200명이 이달부터 급여를 20% 반납하는 등
선제적 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도 최근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합심해 임금협상을 원활히 마무리 짓는 등
자구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차 역시 5월 임단협에 돌입할 예정이라
노사가 상생의 노력을 보여줘야 할 때.

인터뷰> 공영운 / 현대자동차 사장
"대화를 잘 해봐야죠. 노동조합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테니까..."

정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한국 완성차 기업이 가장 높은 가동비율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또 우리 완성차기업의 해외 공장도 중국, 체코, 러시아, 터키 등
차례로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유럽, 미국 등의
자동차 판매 급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내수시장은
국내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다만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완성차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국내 공장의 추가 휴업이나 감산 가능성을 고려한
비상대응 태세는 불가피하다는 입장.

4월 완성차 국내생산 감소는 물론
5·6월의 생산과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이번 자동차 업계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개소세 인하, 공공기관 차량 조기 구매 등
내수 정책과 중소·중견기업 초과 한도대출 등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가동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