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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플랫폼 택시 급성장..."배차 준다" 반발
송고시간2020/04/22 17:00


앵커멘트) 택시 호출 앱 등 플랫폼을 갖고 있는 사업자가
직접 기사를 모집해 운영하는 택시를
흔히 플랫폼 택시라 부릅니다.

최근 도로에 자주 보이기 시작한
카카오 T 블루와 마카롱 택시 등이 대표적인데요.

울산에선 플랫폼 택시가 늘어나면서
여기에 가입하지 않은 택시기사들이
기존 이용하던 호출 앱에서 배차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법인 택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플랫폼 택시에 가입하고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시범 운영 기간이지만
다수가 이용하는 택시 호출 앱을 기반으로 한 만큼
회사와 기사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성 / 동일택시(주) 대표이사
“(일반 택시와) 가장 큰 차이점으론 자동배차 시스템으로 인해서 저희 기사님들이 근무 강도가 많이 떨어지고, 근무 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해서 고객의 서비스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택시 호출 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택시는
승차거부 없고 편리한 택시를 지향하며
울산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CG IN) 울산에선 법인 택시 2천100여대 중
97%가 플랫폼 택시의 양대산맥인
카카오 T 블루나 마카롱 택시에 가입했습니다.

법인 택시 회사 43곳 중 42곳이
플랫폼 택시가 된 겁니다.) OUT

플랫폼 택시의 영향력이 커지자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플랫폼 택시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택시 기사들은
기존 이용하던 호출 앱이 자사 택시에 배차를 몰아주면서
호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기존 택시 호출 앱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지자체가 대체 앱 개발에 나서주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웅 / 교통문화연대 대표
“(택시기사들의) 수수료도 비싸게 됐고, 시민이 호출을 해도 호출료도 줘야하고. 이거는 너무 불공정하다. 그래서 울산시에서 카카오에 끌려다니지 말고 이제는 울산시민이 이용하는 호출 앱을 꼭 만들어서...”

스탠드업) 다만 기존 택시 플랫폼이 시장을 잠식한 상태에서
새로운 지역 플랫폼 개발이 얼마나 의미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