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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확진자 탄 열차 울산에서도 탑승
송고시간2020/02/06 18:47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계속해서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7번 확진자가 설 연휴 탑승한 열차가
울산역을 거쳐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이
17번 확진자가 탑승한 SRT 열차 칸을
신속히 공개하지 않으면서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싱가포르를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 확진자의
지난 24일과 25일의 행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서울역에서 KTX 열차를 탑승한 뒤
동대구역에 하차했고,
다음 날인 설 당일 25일에는
동대구역에서 SRT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CG IN> 취재 결과 17번 확진자가 탄 열차 중 한 편은
24일 서울역을 출발해 포항으로 가는 KTX 463호 열차로
동대구역에서 오후 2시 22분 정차한 뒤
포항역에 2시 59분 도착했습니다.

다른 열차 한 편은
25일 오후 8시 30분 부산역을 출발한
수서행 SRT 370호 열차로
8시 53분 울산역에서 탑승객들을 태운 뒤
9시 26분 동대구역에서 17번 확진자 등을 태웠습니다. OUT>

이 확진자가 탑승한 열차 칸에는
울산역에서 탑승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SRT 관계자
"저희가 탑승자 명단을 다 동승하신 분들의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탄 열차 칸 호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5년 전 메르스 때
확진자가 탑승한 열차 편명과
구체적인 열차 칸까지 공개하며
자발적인 신고를 당부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더욱이 17번 확진자와
같은 열차 칸에 탑승한 동승자만
최소 50여명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24일과 25일은
설 귀성, 귀경객들의 열차 이용이 많았던 때로,
이 기간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이들이 얼마나 될지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퍼졌을지 알 수 없습니다.

사실상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셈인데
그럼에도 보건 당국은
확진자가 탄 탑승 열차 정보의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17번째 환자의 접촉 경로라든가 동선은 조사 중에 있는데요.
그 분과 같은 공간, 같은 시간 대에 같은 호차를 타셨던 분들은
저희가 얼마나 많이 접촉하셨느냐 이런 부분을 다 확인을 해서
따로 역학조사 통해서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s/u> 바이러스 확산 경로 예측과 차단이
무엇보다 시급한 이때,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해당 열차 이용객들 모두가
불안에 떨며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