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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새끼 돌고래 폐사..."예견된 비극"
송고시간2019/10/29 16:00



앵커멘트) 이달 초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어제(10/28) 갑작스럽게 죽었습니다.

생태체험관은 새끼돌고래의
생존 확률 자체가 희박하다는 입장이지만
동물단체는 부족한 행정에서 비롯된
예견된 비극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고래생태체험관의 큰돌고래
‘장두리’와 ‘고아롱’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

그간 사육사들의 관리를 받으며
보조 수조에서 어미와 함께 지내왔지만
지난 28일 오후, 갑작스럽게 폐사했습니다.

세상 빛을 본 지 불과 24일 만입니다.

인터뷰) 김슬기 / 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
“오전 지나서 오후로 가면서부터 약간 힘이 없나라는 그런 모습이 있었고요. 그리고 오후에는 어미가 밀어주는 행동을 보이고 수면 위로 올라와서 저희가 바로 꺼내서 응급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스탠드업)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폐사한 것은 지난 2014년과 1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성체 돌고래의 경우까지 합치면
7마리나 고래생태체험관 수조에서 폐사했습니다.

고래생태체험관 측에서는
새끼돌고래 생존율이 50% 이하로 낮은 데다
이번처럼 어미가 초산인 경우에는
생존 가능성이 더 희박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는 예견된 비극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좁은 수조와 전문 인력의 부재 등
부실한 사육 환경을 이유로
암수 분리사육을 주장해 왔지만
행정기관이 이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 대표
“암수가 섞여 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죽음이 또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충분히 예견이 되는 건데 그것에 대한 어떤 예방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라는 것은 너무 비윤리적인 거고...”

고래생태체험관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