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오늘로(11/29)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오늘(11/29)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가운데
화물연대는 파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시멘트 운송에 차질과
레미콘 가동 등이 멈추는 사태까지 발생해
산업계 전반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앞 도로.

화물연대 총파업이 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투쟁 결의를 밝히며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 화물연대 울산본부 수석부위원장
“업무개시명령이 국무회의에서 공표화되고
(그럼에도) 화물연대는 지금보다 더 강하고
힘찬 투쟁을 할 것입니다.”

정부는 29일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시멘트 업계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이며
울산의 운송사는 모두 10곳입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물류 정상화를 위해 조치를 취한 겁니다.

전국적으로 시멘트 출하량이 10%대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울산에서는 29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화물연대 파업으로 노조원들에게 제지당했던 비노조원들의
운송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산 시멘트 운송업계 관계자
“어제는(11/28) 화물연대의 제지를 받아서
(화물차 운송 기사들이) 작업하다가 중간에 들어가셨고요.
그리고 오늘은 (작업을) 못하고 있다가 조금 전에
(업무) 명령 개시 떨어지고 오후부터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파업 장기화로 울산에서도 레미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산 레미콘 업계 관계자
“(시멘트) 납품을 저희도 못 받아서 지금
공장 가동 못 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에 다 떨어져서
지금 저희도 (가동을) 못하고 있어요.”

이대로면 울산의 건설 현장까지도 셧다운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울산지역 주유소들은 평균 10일분의 기름을
비축해둔 상황인데 주말 이후에는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