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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갇혔던 외국인 남매 구조(R)
송고시간2017/07/20 08:32



앵커 멘트)
불볕더위 속의 한낮에 대왕암공원 주차장에서
헝가리 국적의 3살과 1살된 어린 남매가
히터가 틀어진 차 안에 갇혀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부모가 아이들만 차에 내버려두고 무심코 내렸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차 문이 잠겼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지만
무더운 날씨에 잠시라도 아이들만 차에 두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
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소방 구조대가 주차된 suv 차량의 문을
기구를 이용해 열고 있습니다.

작업 끝에 차 문이 열리자 구조대원은
차 안에서 갓난 아이와 남자 아이를 꺼냅니다.

옆에서 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헝가리인 부모는 안절부절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낮 12시쯤 대왕암공원 주차장에서 헝가리 국적의
3살과 1살된 남매가 SUV 차량 안에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당시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남매는 각각
차량 뒷좌석과 조수석에 앉아 20분 정도 갇혀있었습니다.

게다가 부모가 실수로 에어컨이 아닌 히터까지 틀어놓아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은호 동부소방서 소방사
"차량에 시동이 걸린 상태로 히터가 작동돼 있었고, 조수석에 갓
난 아이와 조수석 2열에 3세 가량의 아이가 앉아 땀을 많이 흘리
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더위를 먹은 증상을 보여 구조된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
송됐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다행히 두 명 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헝가리인 부모가 시동을 걸어둔 채 내렸다가 알 수 없
는 이유로 차 문이 잠겼고, 당황한 부모는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
에게 도움을 요청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더위에 취약한 아이들을 무심코 차 안에 내버려
뒀다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
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