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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가동 1년 만에 또 폐업.."부당해고" 반발
송고시간2022/09/28 18:00


[앵커]
자일대우버스가 지난 2천20년 6월,
울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가
재가동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폐업했습니다.

노동조합은 대우버스의 이러한 폐업을 위장폐업으로 보고
오늘(9/28)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씽크) "노동파괴 위장폐업 대우버스 규탄한다.
대우버스 규탄한다. 투쟁."

지난 7월 12일 대우버스가 폐업공고문을 내고
울산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대우버스가 울산공장 가동을 또다시 중단한 건
지난 2천20년 6월, 첫 폐업 이후 2년 만입니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임금 삭감 등을 감수하며
회사 재가동 자구안에 협조했던 백여 명의 노동자들이
복직 후 1년 만에 또다시 두 번째 정리해고를 당한 겁니다.

(씽크) 박재우 /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지회장
“조합원들은 복직 후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울산공장 정상화를 생각하며 모든 고통을
감내해 왔습니다. 복직 1년 만에 또 해고자가
되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영안모자그룹은 지난 2천3년,
이전 대우자동차 버스사업부를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대우버스가 타 회사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 2천20년 6월, 울산공장을 폐쇄한 겁니다.

대우버스는 공장 재가동 1년 동안
신규물량 투자 없이 기존 생산라인에
250대의 재고 버스생산에만 그쳤습니다.

또 같은 기간 대우버스 울산공장 부동산과
해외공장 지분, 공급 부품거래 관계 일체 등을
영안모자그룹 계열사인 자일자동차에 매각했습니다.

(씽크) 이선이 / 민주노총 법률원 울산사무소 노무사
“(사업주가) 명분상으로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노동조합을 사업장에서 몰아내기 위해 폐업을 하고
폐업 이후에 제3의 회사를 통해 기존의 사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위장폐업이라고 봅니다.”

(스탠드업) 대우버스 노동조합은
폐업으로 인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28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접수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번 폐업으로 인한
정리해고에 대해 지난해 4월,
부당한 해고라며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번 구제신청 결과는 심사 단계를 거쳐
2개월 경과 후 판정이 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cn 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