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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쟁 낚시선에 불 질러' 선장 징역 6년 선고
송고시간2022/09/14 18:00


[앵커]
지난 2월 울산의 한 항구에서 낚시선 등 7척의 선박이
불 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알고보니 한 낚시어선 선장이 다른 공범 두 명과 함께
계획적으로 경쟁 낚시선에 불을 질렀고
이 불이 옆에 있던 다른 배로 옮겨 붙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방화범들에게 최고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3일 새벽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부두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불길이 치솟고
남성은 급히 부두를 빠져나옵니다.

불이 다른 선박으로 번지면서
울산 성외항에 정박한 선박 7대가 불에 타
모두 3억 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해양경찰은 보름 동안 범인을 추적했고
불을 지른 B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사건은 40대 선장 A씨의 주도로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하고 저지른 방화였습니다.

(cg in) 선장 A씨는 경쟁 관계에 있는 배에 낚시객들이 몰리자
배를 불태우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A씨의 친구인 B씨는 피해 선박에 올라가
A씨가 미리 숨겨놓은 휘발유 병을 던지고 불을 지른 후 달아났습니다.

또 B씨의 친구인 C씨는 방화를 마친 B씨를 차량에 태워
이동시키는 수법으로 도주를 도왔습니다.(cg out)

울산지법은 일반선박방화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선장 A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공범 B씨와 C씨에 대해 징역 5년과 2년을 선고했습니다.

(CG IN)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계획한 뒤에
방화 도구를 준비하고 B씨에게 방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CG OUT)

특히 이들은 지난 1월에도 범행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도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CN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