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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력사용 급증.. 아파트·상가 정전
송고시간2022/08/08 18:00


[앵커]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간밤에 아파트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갑자기 몰린 냉방 수요를
노후화 된 전기 설비가 감당하지 못한 건데

중구의 한 상가에는
변압기가 터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겨
식당 등 일부 상점들이 영업을 접는 일도 있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일 밤 정전이 됐던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한밤 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이 아파트 한 동의 50여 세대가
6시간 동안 암흑천지 속에
찜통 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
"엄청 더웠죠. 주민들이 다 나와서
마당에 자리를 펴고 있었잖아요."

비슷한 시간,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도
4시간 가량 정전됐습니다.

7일 울산의 낮 최고 기온은 35.2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정전 원인은 두 아파트 모두
자체 전기공급 시설이 노후화 된 탓이었습니다.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중구 젊음의 거리는
일부 구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7일 오전 10시부터 전기 공급이 끊겨
15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됐습니다.

[스탠드업]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이 일대 상점 6곳이 영업을 못하고
하루종일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손님이 많은 주말 하루
장사를 접어야 하는 피해를 본 겁니다.

[인터뷰] 업주
"수리를 하려면 이 일대 전부 다 불을 끄고 해야 된다고 해서
에어컨 같은 경우에 "켜 놓으면 에어컨이 망가진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영업을 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꺼버렸죠. 영업을 할 수가 없었어요."

한전은 역대급 무더위에 냉방수요가 집중되면서
변압기가 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전 관계자
"지금 폭염이지 않습니까? 전기 사용량이 엄청나게
폭증하다 보니까 전기를 공급하는 기기가
능력을 초과한 것 같아요."

울산은 현재 폭염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열대야도 12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정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