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행정
민선 8기, 일부 공약 "없던 걸로"
송고시간2022/07/12 18:00


앵커)
김두겸 울산시장이 취임도 하기 전에 일부 공약들을 제외하거나
구군에 이관 또는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실성을 감안해 무리한 공약을 조정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실행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당선을 위해 공약을 남발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선 8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방선거 때 내세웠던 공약 100개 가운데
7개를 제외하거나 구군으로 이관, 또는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CG in) 제외 공약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울산역~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연장',
'신답교~이예로~외동 구어 간 도로개설',
'울산공항 확장과 고도제한 완화' 등 4개 공약입니다.(CG out)

이 가운데 울산역~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연장 공약은
부지 내에 농업진흥구역이 분포해 있어 중간지주 설치가 불가해
공약에서 제외됐는데, 이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후보 시절에 공약한 노선의 경우 초장거리 노선으로

과도한 자연녹지 파괴가 우려되는데요. 지역사회 갈등을 촉발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정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공약들의 폐기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공약은 현재 부족한 수준이 아니며,
시장 침범 등의 이유로 반발이 우려된다며 파기를 결정했습니다.

또 신답교~이예로~외동 구어 간 도로개설 공약은
경제성이 낮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공약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다문화거리 조성과 축제 개최, 대민 행정서비스 지청 설치는
구군에 이관하기로 했고, 삼남~언양~무거까지 트램을 연장하는
공약은 동남권 광역철도계획 노선과 중복됨에 따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어떻게 보면 제안한 공약들이 

충분한 조사나 타당성 없이 제안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약 제외는 인수위원회가 발표를 했고,
김두겸 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제외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울산공항 확장과 고도제한 완화의 경우
법적 제약이 크다는 이유로 공약에서 제외시켰지만,
김 시장이 취임 후 신라권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실현 가능성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