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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시의회 회기 종료..어땠나?
송고시간2022/12/21 18:00


(앵커)
8대 울산시의회가 6개월간의 회기를 마쳤습니다.

늘 있어왔던 자리싸움이나
본회의장에서의 볼썽사나운 모습 없이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제대로 된 예산 심사나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미흡했다는 아쉬운 점도 남겼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7월 8일 개원한 제8대 울산시의회.

22명 의원 만장일치로 확대의장단이 구성되면서
그동안 자리싸움에 매몰돼 왔던 구태 정치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8대 시의회는 출범 11일 만에 기업민생경제 규제개혁 특위와
공공보건의료 인프라확충 특위를 구성했고,
비회기 기간 의원 당직근무제를 부활해 시민과 소통에 나섰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양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집행부에 요구했고,
심도 있는 행감을 실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지난 6개월 열심히 했습니다만 부족한 점도 많았을 겁니다. 앞으로 우리 시의회는 시민중심 민생의회, 신뢰받는 소통의회로 오직 울산시민을 바라보며 울산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전체 22석 가운데 21석을 국민의힘이 싹쓸이하면서 집행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상임위 단계에서 삭감됐던 울산시장의 공약 예산들이
예결위에서 부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손명희 울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여당이 절대 다수이면 절대로 건전하게 갈 수 없구나. 이런 것을 느끼게 됐고요. 시의회는 절대로 집행부의 거수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6개월간 서면 질문은 41건, 5분 자유발언 15건,
시정 질문은 단 1건에 그쳤습니다.

의장을 제외한 21명 가운데 5명은 서면이나 시정 질문,
자유발언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울산연구원장과 울산도시공사 사장 임용 후보자 등
두 차례 인사청문회가 열렸지만 제대로 된 자질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1인당 수백만 원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