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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망가진 한마음회관...아쉬운 시위 문화
송고시간2019/06/03 19:33



앵커멘트> 당초 현대중공업의 임시주총장으로 예정돼 있었던
동구 한마음회관은 주총 당일 주총장이 울산대로 옮겨질 때까지
5일간 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돼 있었습니다. 

노조가 철수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남은 파손된 흔적이 
성숙하지 못한 시위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당초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한마음회관 공연장입니다.

좌석 곳곳이 부서졌고
철제 뼈대만 남은 좌석도 보입니다.

부서진 의자는 
공연장의 창문과 입구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2층 식당가는 장기간 이어진 농성에
식자재가 모두 상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리로 된 출입구와 창문은 파손된 채 방치돼 있고
CCTV가 있던 자리엔 카메라는 없고 전기줄만 늘어져 있습니다.

노조가 농성을 풀고 떠난지 며칠이 지났지만
한마음회관엔 아직 농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닷새간 이어진 농성 속에 몇몇 입주업체들은
아직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입주 업체 관계자
한 일주일 정도 영업을 못하니까... 고객하고 약속도 못 지키고. 이래
저래 금전적 손해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 관계 그런게...(피해다)

주말 동안 복구 작업이 계속됐지만
공연장 등 몇몇 구역의 보수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마음회관 관계자
극장 같은 경우는 지금 정상화가 언제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죠. 그 만
큼 파손이 많은 상태고... 상황에 따라 다 다르다고 봐야겠죠.

노조는 농성 간 이뤄진 입주 업체의 피해에 대해서는
모두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측에선 기물 파손과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 금액이
10억여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표현의 자유는 분명 보장돼야 하지만
그에 걸맞는 성숙한 시위 문화 또한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JCN 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