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것을 두고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운하 청장이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송철호 시장을 만난 것에도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의 선거개입과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고소 고발 사건이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한 울산경찰청의 수사가 청와대 첩보로 시작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의 요구로이송됐는데 중앙지검이 먼저 사건 이송을 요구하는 건 드문 일로 검찰이 그만큼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CG IN> 검찰은 지난 2017년 말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경찰청에 넘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청으로부터 첩보를 받은 울산경찰청은 지방선거 석달을 앞두고 울산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OUT>
그 날은 김기현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날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전 시장 측이 편법으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김 전 시장 동생과 비서실장이 아파트 사업 이권에 개입한 의혹 등 김 전 시장 주변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고 결국 김 전 시장은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과 달리 김 전 시장 동생과 비서실장 등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다만 김 전 시장 측근 등 7명에 대한 후원금 관련 의혹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청와대 하명을 받고 선거에 개입했는지 첩보 이첩 사실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황운하 청장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송철호 시장을 두 차례 만난 것에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CG IN> 황 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수사는 경찰청 첩보를 받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첩보의 원천과 생산경위는 알지 못한다며 울산경찰도 이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OUT>
하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검찰이 강제수사를 벌일 가능성과 함께 황 청장은 물론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울산경찰청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U> 청와대와 경찰의 선거개입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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