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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코로나19 장기화..학원가 고사 위기
송고시간2020/09/09 19:00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울산지역 학원가의 경영난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이어온 학생 수 감소에다 경기침체,
여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소학원들을 중심으로 폐업하는 학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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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 남구의 한 영어학원입니다.

13년째 운영해오던 이 학원은 지난달 말 문을 닫았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수년 전부터 학생 수가 줄어들더니
올 들어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결국 문을 닫은 겁니다.

전화인터뷰-폐원학원 원장
"월세도 만만치 않게 나가기 때문에 일단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접게 됐는데, 10년 넘게 운영하던 학원을 접게 되니까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울산에서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폐원한 학원은 174곳에 달합니다.

특히 폐원한 학원들 대부분은 소규모 영세 학원들입니다.

인터뷰-박철수/울산시학원연합회 회장
"절대 학생 수 감소로 경영이 굉장히 어려운 상태에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학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많은 학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폐원 학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근 학생 확진자가 옥동지역 학원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부모들이 학원 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는 분위깁니다.

다행히 밀접 접촉자 2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학원 수강생 학부모
"저희 아이도 옥동에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옥동에 학원 다니고 있는 학생이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많이 불안하고 걱정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학원 업계는 스터디카페 등
변종 형태의 불법 과외행위에 대한 단속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행정당국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