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추석 연휴 사흘째(나흘째)인 오늘,
고향에서 짧게 정을 나누고 돌아가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향을 가지 않은 시민들도
비교적 안전한 야외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역당국은 연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래없는 비대면 추석을 맞은
울산역은 예년과 비교해 한산했습니다.

고향을 방문했던 이들도
짧게 정을 나누고 돌아갑니다.

인터뷰> 정보람 (서울시)
"어머니, 아버지 말고 다른 친척들을 만나는 기회가 좀 없어진 것
같아서 섭섭하기도 하고... 고향 오면 다른 분들 만나기도 하는데
그렇게 만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게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스탠드업> 고향 방문이 줄었다지만
울산에서 서울로 가는 귀경 열차는 거의 매진됐습니다.

감염 확산 우려로 열차 내에서도
한 칸 띄어앉는 '거리두기'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등 도심 공원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텐트와 돗자리를 편 채 휴식을 취합니다.

인터뷰> 최수진(경남 통영시)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아기들도 계속 나가자 그러고
날씨도 좋은데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니까 나와서 산책 조금 하고
들어가야죠 다시"

추석 연휴를 맞아 다시 문을 연 지역 박물관들도
사전예약제로 관람객들을 맞았습니다.

추석 연휴 울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가까운 부산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남은 연휴 기간
최대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과장 (울산시 시민건강과)
"연휴 기간이 끝난다 하더라도 저희들은 10월 19일 까지는
방역에 고삐를 바짝 조여야 되는 상황에 있습니다.
연휴 기간 끝나는 날 기준으로 했을 때 2주를 잡아보면
19일까지는 저희들이 긴장을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가 지속 운영되는 가운데
사람이 몰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