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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보건소 의사 부족...7달째 채용공고
송고시간2020/11/04 19:00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각 구군의 보건소 업무 강도가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의사 4명이 정원인 남구보건소는 지난 3월부터
의사 두 명이 선별진료소와 일반 진료까지 보고 있습니다.

수차례 채용공고를 거쳐 다행히 보건지소에 근무할 의사 한 명은
곧 근무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한 명은 언제 구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의사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인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정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구보건소입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검체와
일반 진료 환자들로 쉴 시간조차 없는 의료진.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지난 3월부터
정원 4명인 이 보건소 의사가 두 명밖에 없다보니
업무 강도가 높아진 겁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간제 의사를 채용해
선별진료소와 외래 환자 진료를 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보건소 관계자 / 지금 선별진료소는 어차피 계속 운영해야 되기 때문에 외부 의사를 채용해서 파트 타임(시간제)으로 하고 있고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기존에 관리하고 있는
만성질환자 위주로 재처방만 가능한 상탭니다.

신규 외래 환자는
진료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혜경 남구보건소 소장 / 신(규)환자들은 못 받고 있죠. 왜냐하면 선생님(의사) 한 분이 선별진료소도 들어가야 되고 진료도 봐야 되니까 하루 종일 진료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서...

이 때문에 남구보건소는 의사 충원을 위해
남구청 인사계에 채용 요청을 한 상탭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세 차례 채용공고 끝에
장생포보건지소에 근무할 1명은 간신히 뽑아 곧 근무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한 자리는 지원자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성열 남구청 총무과장 / (민간 의료기관보다) 연봉이 첫째 많이 적은 편이고, 코로나19로 인해 공공기관 업무 강도가 많이 높아졌다는 이런 점을 볼 때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나...

구민들의 건강관리에 소홀해 질 우려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 보건소 의사 부족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남구청.

의료 관계자들은 보건소의 경우
일반병원과 요양병원에 비해 낮은 급여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