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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변이집중 울산 "백신 우선접종" 건의, 정부 '난색'
송고시간2021/05/10 18:00





[앵커] 울산은 지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가 울산시민들에게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 했는데 정부는 난색을 표하며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20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한 해에 발생한 확진자가 716명이었는데
올해는 넉달 만에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천500여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목욕탕과 콜센터 등 12개 집단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89%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최근 6주간 울산 확진자 10명 가운데 6명 꼴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여기에 부산과 경남 등에서 

울산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울산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은 것과의 연관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백신 접종률은
전국 17개 광역시 중 꼴찌.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이
시도별 백신 접종현황과
코로나 발생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백신 접종률은 5.28%로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습니다.

반면 한 달 새 확진자 증가율은 72.3%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습니다. 

울산시는 변이 바이러스가 

활개 치고 있는 울산 지역에
백신 우선 접종을 건의했지만
정부는 불가하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건의를 했는데 문제는 울산을 더 주게 되면
어딘가에는 그만큼 덜 줘야 하는 거예요.
울산 너희부터 빨리 맞아라 하는 데가 있겠어요?"

불안감이 커지면서 청와대 게시판에는
울산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울산시는 10곳으로 확대한
무료 임시 선별검사소와 선제적 검사를 통해
숨은 감염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하지만 백신 접종이 더딘 상황에서
전파력이 최대 70%나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