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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중부도서관 운영권 전면 재검토
송고시간2019/09/24 19:00



(앵커 멘트)
중구청이 현재 교육청에 위탁운영 중인
중부도서관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부도서관 이전에 필요한 재원 300억원을 전액 국비와 시비 등으로
확보해 도서관 운영을 직접 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그런데 울산시도 예산지원 등을 이유로 제2시립도서관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시와 중구청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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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지난 2천17년 임시 이전한 중부도서관입니다.

ST-이현동 기자
지난 천984년 울산 최초의 도서관으로 개관했지만 지금은 중구 원도심 내 번화가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2천22년까지 혁신도시 LH사업단부지로 이전이 계획돼 있지만,
중구가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정보다 1년 더 미뤄졌습니다.

인터뷰-박미영/중부도서관 관장
"독서환경이 열악하다는 거죠. 소음이나 주차, 또 도서관내에서의 휴식공간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민원이 많이 발생했고..."

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도서관 건립 비용은
부지와 건축비를 포함해 300억원 가량.

이 가운데 시립미술관에 편입된 도서관 부지 보상금으로 확보한
7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25억원 가량이 도서관 건립에 필요합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중구는 자체 예산 조달이 힘들 것으로 보고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시교육청은 관계법령상 공사비 지원은 지자체 전도가 어렵다며
예산 지원 불가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반면 울산시는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했고 이 과정에서
제2시립도서관 기능을 갖춘 거점도서관 설립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남구의 울산시립도서관이 주차난과 접근성이 낮아
이를 보완하는 도서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울산시교육청에 위탁해 운영해오던 중부도서관이
울산시나 중구청의 직영 도서관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구청은 중부도서관의 역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도서관 건립 후 직접 운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중구청 관계자
"교육청처럼 인원을 많이 투입을 안하더라도 최소 인원으로 직원 조금 붙이고 기간제 조금 붙이고 자원봉사자 많이 붙이고 이렇게 해서 우리가 직접 해볼까하는 상황입니다."

중부도서관 이전 계획이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권 실체를 두고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