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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지원 외면..떠나는 골프 꿈나무
송고시간2022/06/23 18:00


앵커)
울산의 골프 꿈나무들이 지역 골프장들의 외면으로
다른 지역으로 연고를 옮기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지원 혜택이 있는 다른 지역 골프장에까지 가서
연습과 라운딩을 하는가 하면
아예 전학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떠나는 학생들을 붙잡기 위해
울산시골프협회가 사태 해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언양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명의 학생 선수가 연습 중입니다.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딩을 해야 하지만
하루 일과 대부분을 연습장에서만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골프장은 학생 선수에 대한 지원 혜택이 없어
경제적 부담으로 자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부 선수들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경주 등
타 지역에서 연습하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인터뷰) 권대일 - 학생 선수 학부모 /
"울산 지역 내 골프장에서는 어떤 혜택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울산 시 외 지역으로 이렇게 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인데, 골프장에서 어떤 혜택을 줘서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비용(그린피)으로 서너 번 정도 충분히 훈련이 가능한데 그런 혜택들이 없으니까 비용 문제나 시간적인 문제 때문에 훈련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

심지어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 지역으로 전학까지 가고 있습니다.

울산과 달리 전국 10여 개 시도 골프장에선
그린피를 면제 주는 등 학생 선수 육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선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출전 선수 등에게는
9홀 상시 무료 라운딩 혜택을 주며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구CC 관계자 /
“지역 선수들 우수 선수들 육성하는데 기여하는 거죠.”

인터뷰) 강봉석 경북골프협회 전무/
“모든 선수가 경기권, 서울권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서 협회 차원과 골프장 측면에서 우리 지역 선수들을 좀 더 기르고 보호하자는 측면이 강한 것 같습니다.”

C.G in 울산 지역엔 웅촌 울산CC와 삼동 보라CC,
강동 베이스타즈CC와 서생 더 골프CC 등 4곳의 골프장이 있지만
학생 선수 지원은 전무한 상탭니다. C.G out

2곳의 골프장에서 2만 3천 원의 면세만 적용될 뿐
그린피나 카트비 등 다른 지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울산시골프협회가 이런 사태 해결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지난 17일 김두겸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했고,
북구와 울주군 지자체장에게 공문까지 전달하며
학생 선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영석 울산시골프협회 전무이사 /
"학생 선수들 만이라도 그린피를 조금 더 할인을 해서 한 두 번 하는 연습을 네 다섯 번 할 수 있으면 더 발전된 경기력이 나올지 않을까 하는 취지고, 학부모 부담이 너무 많으니까 골프장 관계자들이 협조해 주셨으면..."

타 시도에선 영업 손실도 감수하며
골프 꿈나무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울산 지역 골프장은 실속만 채우고 있는 상황.

지역 학생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우수 선수 외부 유출 방지을 위해
학생 선수들이 부담 없이 라운딩 할 수 있는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