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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또 집단감염...4단계 격상 만지작?
송고시간2021/08/18 17:00


앵커) 최근 대형 유통업체와 자동차 정비 업체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역 내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지자
지난 주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를 결정했던 방역당국은
단계 조정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지역 어린이집 3곳에서
또 한 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집단 감염의 시작은
3곳의 어린이집을 옮겨 다니며 스피치 강의를 했던
50대 프리랜서 강사였습니다.

해당 강사는 수업 당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교적 짧은 시간인 20분가량 수업을 진행했지만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마스크를 껴도 감염이 되는 이런 상황은 아마 이게 델타 바이러스가 아니겠는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델타 바이러스라고 보고 거기에 준하는 조치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18일 오후 2시까지 3곳의 어린이집에서
10명의 원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강사는 3곳의 어린이집 말고도
1곳의 어린이집과 1곳의 유치원에서
추가로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남구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이 업체 14층 직원 식당을 이용했다는 공통점을 들어
이곳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이어진 전수검사에서
업체를 방문한 손님이 확진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3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같은
3단계 수준에 머물곤 있지만
추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재업 / 울산시 재난관리과장
"다른 지역에 비해 좀 안정적으로 관리되서 상향이 될 가능성은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또 많이 나오니까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방역조치를) 추가 하면 지역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

다만 방역당국은 지역 내 확산세가
아직까진 통제권 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정부 지침 등을 토대로 이번 주 안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