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돌고래 방류"...후보 모두 '찬성'
송고시간2021/03/22 19:00





앵커멘트> 핫핑크 돌핀스 등 10개 시민사회단체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문제 해결 여부는 무엇보다
다음 달 7일 재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남구청장의 의지에 달렸습니다.

그런데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 3명이 모두
돌고래 방류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생태체험관의 돌고래는 곧 방류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돌고래 고아롱이 폐사한 것은 지난해 7월.

2천7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돌고래 8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돌고래 폐사율은 50% 내외.

그러나,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폐사율은
12마리 가운데 8마리로 66.6%에 달합니다.

국내 돌고래 수족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이 때문에 핫핑크 돌핀스 등 10개 시민사회단체가
울산은 고래 생태도시가 아닌 고래 무덤도시라며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새로 당선될 남구청장의
돌고래 방류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한기양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상임대표
“오는 4월 7일 열리는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누가 청장에 당선되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감금되어 있는 네 마리 큰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는 일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장생포 고래생태 체험관의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인터뷰> 김석겸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더불어민주당) / 고래 역시 이제는 생태계를 함께하는 우리 인간과 한 일원이다라는 생각도 합니다.고래는 당연히 자연으로 방류돼서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지난 1월
해수부의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서동욱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국민의힘) / 하급기관의 교육 지침에 따라서 무리 없이 모두가 공감하는 범위 내에서 함께 합리적으로 문제가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해수부에서 지침을 정한 바에 따라서 함께 시행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보당 김진석 후보도 돌고래 방류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고, 당선 즉시
방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진석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진보당) /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고래 방류에 대한 활동을 해 왔었고요. 당선 즉시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프로젝트에 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국내 유일의 고래생태체험관이
돌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돌고래를 어디에 어떻게 방류할 지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계획과 결정이 필요한 상황.

임기가 1년 여 밖에 남지 않게 될 새 구청장이
돌고래 방류는 물론 고래도시 울산의 모습을
또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