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위기의 울산경제] 정유·석유화학(R)
송고시간2014/08/19 10:55
ANC> 울산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들 주력산업의 현 실태는 어떤지, 앞으로 어떤 대응책이
필요한지 진단해 봅니다.

연속기획 위기의 울산경제,
오늘은 세 번째로 울산의 수출 1위 품목인 정유와 석유화학산업을
짚어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석유화학제품 중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파라자일렌.

하지만 몇년간 공급과잉으로 수익이 뒷걸음치면서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에쓰오일과 롯데케미칼은 현재 70~80% 정도만 가동하고 있고,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의 합작 공장은
시황에 따라 매일 탄력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의 경우는
더 심각해,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sk유화는 지난달에
아예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고, 효성과 태광산업도
가동률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cg in) 이같은 어려움은 2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습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큰 영업손실을 보였고,
석유화학 업체는 롯데케미칼 만이 선방했을 뿐,
한화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 등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out)

특히 정유업계는 경유의 소비량이 생산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in) 무엇보다 석유화학제품 최대 소비지였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 2011년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out)

int) 심준석 본부장(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중국에서 석유화학 자체 설비를 증가해서 자체적으로 많이
공급이 남는 편입니다. 따라서 우리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잘 안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업 다각화만이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cg in) 실제로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전체 매출에서
정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5%, 81%, 파라자일렌이 속한
석유화학 부문까지 합치면 각각 93%에 달할 정도로
특정 사업에 치중돼있습니다. out)

아직까지 석유화학 원료로 나프타에 절대 의존하고 있는 것도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떠오른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울산의 수출 품목 1위인 정유와 석유화학,
이제는 산업구조의 전환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