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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직각 트랙' 운동장 논란(R)
송고시간2014/08/12 14:45
ANC> 최근 중국에서 모서리가 직각으로 된 육상 트랙을 조성했다가
세계 육상계의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는데요.

울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의 육상 트랙도 기형적인 직각으로 조성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잡니다.

R>울산 중구 외솔초등학교 육상 트랙입니다.

가로 48미터, 세로 64미터, 총길이 224미터로 조성된
육상 트랙입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모서리가 직각으로 돼 있습니다.

바로 옆 중학교의 일반적인 타원형 육상트랙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S/U>제가 직접 뛰어 보겠습니다.
(달리기)
S/U>직각으로 꺾이는 부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는 이상
정상적으로 코너를 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무리하게 코너를 돌다가는 트랙을 이탈하거나 무릎과 발목에
부상을 입을 우려가 높습니다.

INT>최유경 시의원/급회전을 하기 위해서 직각으로 틀려면 무릎에 얼
마나 많은 무리가 갈 것이며 인대를 다칠 것이며, 안전도에는 원형트
랙 보다 훨씬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외솔초등학교의 운동장 면적이
타 학교에 비해 좁기 때문에 직각으로 조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울산시교육청 관계자 “중구 혁신도시에서는 등급(친환경)이 상위
등급에 올라야 합니다. 주로 생태와 친환경에 관련된 것을 최우선으
로 해야 합니다. 의무사항입니다.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건물은 의무적으로 친환경녹색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결국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운동장 면적을
줄일 수밖에 없었고, 육상 트랙도 기형적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축구 경기장을 새단장하는 과정에서
직각으로 된 육상 트랙을 만들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됐으며,
국내 누리꾼들의 조롱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학교와 학부모 측은 원형으로 보완해 줄 것을 울산시교육청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울산시교육청의 막무가내식 공사 강행에 대한 비난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