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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사, 직원전용 헬스장 논란(R)
송고시간2014/08/07 18:13
ANC) 울산시민의 혈세로 지어진 울산시청사에
시청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청 직원들은 고작 하루 10여 명만 이용하면서
민원인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출입은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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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 울산시청 구관 1층에 마련된 체력단련실,
이른바 헬스장입니다.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출입문을 열어봤지만
굳게 잠겨 있습니다.

직원 전용 헬스장으로
시청 직원 카드나 지문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습니다.

현장씽크-시청 안내 직원
"기자:헬스장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내직원:직원분들만 이용 가능 하시고요. 직원복지카드로
이용 가능해요."

취재진이 헬스장을 찾은 시각은 오전 10시 30분쯤.

아직 근무시간이어서 헬스장을 이용하는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돼서야 고작 2명의 직원이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헬스장 바로 옆에는 은행이 있어 시민들의 왕래가 잦지만,
누구도 이곳에 헬스장이 있다는 사실은 모릅니다.

시청 직원 전용 헬스장이라고 설명하자,
이내 불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이-함 지연/남구 옥동
"시민 입장에서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같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이-이 선재/남구 야음동
"직원들만 하기보다는 규모를 좀 더 키워서 홍보해서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끔..."

전체 281제곱미터 면적에 운동기구만 17종 31개에 달합니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8천만 원.

웬만한 민간 헬스장보다 시설이 좋습니다.

울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구관 1층에 직원 전용 헬스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 혈세로 지어진 시청사에 시청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을 만든 겁니다.

민원인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이용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강종진/울산시 총무계장
"애초 목적이 우리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서 설치한 시설이기
때문에 규모 면이나 운영 면에서 일반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은
절절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시민들의 씀씀이는 줄어드는 반면
건강관리에 대한 의식은 점차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렴한 비용이나
무료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곳에는
항상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청사 헬스장의 일반인 개방이 필요한 이윱니다.

ST-이현동기자
울산시가 시민의 혈세로 제식구 복지증진에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