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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 '재탕'...꽃집 주인 20명 검거
송고시간2014/04/11 13:42
ANC) 예식장이나 장례식장에 각종 화환들이 많이 늘어서 있지만
대부분 받은 사람들이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놔 둡니다.

그런데 이 화환들을 수거해다가 조금만 고쳐 다시 판매한
꽃집 주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R) 한 남자가 화환을 차량에 싣더니 곧이어 화환을 보낸 사람과
축하메시지가 쓰인 리본을 뜯어내고 또다른 리본을 매답니다.

꽃집 한켠에서는 어딘가에서 사용한 듯한 화환에서 시든 꽃을 빼내
새꽃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한창 진행됩니다.

모두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에 이미 판매됐던 화환을 다시 사용해서
판매하는 일명 '재탕' 작업을 벌인 겁니다.

울산경찰은 이렇게 지역 내 장례식장 2곳과 예식장 4곳으로부터
화환을 수거해 되 판 꽃집 주인 47살 김모씨 등 20명을 검거했습니다.

S/U)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화환 하나를 5천원에 사들여
최대 10배가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었습니다.

INT)송상근/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주문한 화환이 재활용되는 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꽃집 관계자들에
의해 부풀어진 꽃값을 부담해 왔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이들이 예식장과 장례식장으로부터 돈을 주고 화환을 사들여
재판매했지만 예식장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INT)송상근/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업체들이 챙긴) 부당이
득 규모를 리베이트로 보는데 그 처벌규정이 없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김씨 등에 대해 모두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지역 내 꽃집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