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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형버스정보단말기 '무용지물'
송고시간2014/04/09 11:31
(ANC) 기다리는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
바로 버스정보단말기인데요

울산에는 모두 2천 백여곳의 버스정류장 가운데 790곳에 이같은 단말
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의 25%에 달하는 단말기는 햇빛을 받으면 내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현동기자의 보돕니다.

(R)울산 남구의 한 병원 앞 버스정류장입니다.

승강장 내부에 버스정보단말기가 설치돼 있어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
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버스정류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 단말기는 승강장 외부에 설치돼 있어
버스정보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버스정보단말기가 햇빛에 반사돼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승강장 외부에 설치된 독립형 버스정보단말기는 194곳.
모두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객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경우/남구 신정동
(햇빛에 반사 되니깐, 안 보여서...몇 번 왔다갔다하고 불편한 점이 많
아요.)

울산시도 이같이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햇빛차단 설비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것입
니다.

추가로 예산을 들여 독립형 버스정보단말기를 승강장 안으로 다시 옮
겨야 할 실정입니다.

버스정보단말기는 울산시가, 정류장은 해당 구군에서 설치하는데,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경수/울산시 교통정책과
(버스정보단말기는 시가 설치하고, 승강장은 구군에서 설치하다 보니
깐, 그런 부분이 조금...)

울산시 전체 2천 백 여곳의 정류장 가운데 버스정보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모두 790곳.

여기에 투입된 예산만 160억원에 달합니다.

울산시와 해당 구군의 행정엇박자로 불필요한 공사에 시민혈세가 낭
비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