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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지하매설물, 소방서가 통합관리(R)
송고시간2014/03/14 10:07
ANC) 최근 울산에서 지하 배관 설치 공사를 하다가
매설된 유해물질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단 인근에 있는 소방서가 이같은 지하 굴착공사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감독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지난달 22일, 고려아연이 스팀배관 설치작업을 하다가
매설된 배관을 파손하면서 유해화학물질인 자이렌 3만리터가
유출됐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남구의 한 도로에서 굴착공사를 하다 프로판 가스
30kg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온산공단을 관할하는 온산소방서가
잇단 지하 배관 파손 사고를 막기 위해
직접 안전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S/U)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지난 2월 자이렌이 누출된 곳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모두 12개의 지하매설물이 설치돼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지하매설물을 설치할때 온산소방서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합니다.

CG IN)사업 발주자의 공사내용 사전 신고와 함께 울주군 등 관리청도
온산소방서에 허가통보를 해야 합니다.

온산소방서는 굴착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발주자와 시공자,
배관소유자를 불러 지하배관 정보를 공유하고,
공사가 진행될 때도 배관소유자가 의무적으로 현장을 순찰하도록 해
배관파손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OUT)

INT)김성달 온산소방서장 "(온산소방서가) 지하 배관의 안전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건데요, 그렇게 되면 종전의 시공자 위
주의 작업에서 이제 지하에 매설된 배관의 관계자들까지 참여하기 때
문에 지하배관의 위치가 좀 더 정확히 파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가를 내주는 지자체조차 배관의 위치를 제대로 몰라 굴착공사를
벌일 때마다 마음을 졸여야 했던 기업들은 이번 대책을 반겼습니다.

INT)박철환/SKC 안전관리팀장 "이것을 시행하게 된다면은 안전이 많
이 확보돼서 사고 확률도 줄어들 뿐아니라 만약에 사고가 발생한다고
해도 신속하게 비상대응체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관리 부분
이 많이 확보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화학물질과 송유관로 등 천만미터의 지하배관이 매설된 국가산단.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추진 후 더 많은 지하배관 매설이 예상돼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절실한 만큼
이번 대책의 효과가 더 기대됩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