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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기름유출량 태안의 2배
송고시간2014/04/08 10:17
ANC>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원유 유출이 사흘 만에 멈췄습니다.
유출된 기름양만 15만 배럴로, 국내 최악의 해양오염사고였던
지난 2천7년 태안 기름 유출량의 2배에 달합니다.

바깥으로 유출되지 않아 2차 피해는 아직 없지만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체적인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REP>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에쓰오일 기름 유출이
사흘만에 멈췄습니다.

사흘 동안 유출된 기름양만 약 15만 배럴,
지난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량에 2배에 달합니다.
자칫 재앙으로 번질 수 있었던 대형사고였지만
에쓰오일측은 사고 발생 사흘이 돼서야 공식 사과했습니다.

INT>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뜻밖의 사고로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방유벽 내부에는 아직까지 상당량의 원유가 남아있어
최종 회수까지는 2~3일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cg in) 사고 원인은 예상했던 대로
저장탱크 내부 측면 하단에 있던 원유를 섞어주는 믹서가
이탈하면서 원유가 새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out)

경찰은 에쓰오일 측이 사고 탱크가 지어진지 3년이 채 되지 않았고,
지난달 설비 점검에서 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어떤 이유로 축이 이탈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진 않았지만
대기오염은 물론 인근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상황.

문제는 이런 사고가 언제 또다시 발생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CG IN) 현재 울산에는 이번에 사고가 난 규모의 원유저장탱크만
모두 49개. 에쓰오일이 13개. SK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가
각각 18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OUT)

방심하다가는 자칫 초대형 원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s/u> 잇따르는 화학물질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점검과 재난 대응 체계의 총제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