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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살롱' 출입 경찰 17명 징계...의혹은 여전(R)
송고시간2014/03/21 13:33
ANC) 지난 1월 경찰이 단속한 풀살롱의 장부에서 현직 경찰들의
이름이 무더기로 나오자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엄중한 수사를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오늘)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성매매나 접대는 없었지만
17명이 업주와 연락하거나 업소를 드나든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 지난 1월 경찰에 단속된 '풀살롱' 장부에서 경찰관이라고 쓰여진
12명의 이름이 나오자 울산경찰청이 이례적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모두 17명의 전현직 경찰관이 이곳을 출입하거나
업주 등과 수차례 연락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장부에 적힌 경찰관 가운데는 김모 경감 등 7명이 실제 현금으로 술을
마셨고, 장부에는 없었지만 경위 1명도 출입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업주 등과 전화통화한 35만여건을 조사해
총경 1명 등 9명이 지인 소개 등의 이유로 연락한 사실도 적발해 모두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INT)장종근/수사과장 "불법이 상존할 수 있는 유흥업소나 조직폭력배
같은 경우엔 사전에 접촉을 하거나 사후에 접촉을 하게 되면 사전 승
인을 받고 또는 사후에 신고를 하도록 저희 내부규정이 그렇게 돼 있
습니다."

특히 모두 성매매를 하지 않았고 자신이나 함께 간 지인이 술값을
냈으며, 전화통화를 한 9명도 별다른 유착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NT)장종근/수사과장 "접대 등 비호유착 사실이나 성매매 사실 등이 확
인되지 않았지만 수사 과정에서 17명의 경찰관이 성매매를 했든 유흥
업소에 출입을 하거나 업주와 통화했던 사실이 확인된 점에 대해서 깊
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하지만 성매매의 경우 업주와 종업원의 진술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업주 가운데 조직폭력배 출신도 있는 만큼
과연 수사결과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남겼습니다.

S/U)울산경찰청은 내부규정을 어긴 경찰관들을 모두 징계위에
회부하는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수사 내용에 대한 의혹이
가시질 않고 있어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