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오늘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신종 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노인들의 구직열기는 신종 플루의 공포를 이겨낼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취업 열기로 가득 찬 박람회장을 박성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R) 마스크를 쓴 노인들이 구인 게시판 앞으로 모여듭니다. 일자리 박람회장 안쪽은 이미 구직자들 가득합니다. 박람회장 입구에는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손 세정제와 발열 감지기까지 등장한 상황, 하지만 구직자들에겐 신종플루보다 일자리가 없는 현실이 더 무섭습니다. 인터뷰) 김기곤 / 67세, 중구 학성동 "찜찜하긴 하지만 일자리 구하고 싶어 나왔다" 증명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취업지원부스에는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즉석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는 테이블도 빌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경옥 / 66세, 북구 명촌동 "일자리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다"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는 데도 박람회가 성황을 이루자 참가 업체들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임나경 / 구인업체 관계자 "지난해보다 더 많이 왔다. 여자분들도 많다"
박람회장에는 구입 업체들의 부스 외에도 무료 건강검진 부스와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습니다. 클로징)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는 노인을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여성과 장애인을 위한 채용 박람회로 이어집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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