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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_ 때아닌 물난리 (VOD)
송고시간2008/12/24 08:53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겨울가뭄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극심한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한 쪽에서는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때 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하지만 상수도를 관리하고 있는 시상수도 사업본부는
3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밸브를 잠그는 등 늑장조처로
시민들을 화나게 했습니다.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차량이 밀려드는 도로에 때 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일부 차선이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 위쪽을 지나는 상수도관이 터지는 바람에
물이 아래로 흘러들어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겨버린 겁니다.

브릿지) 파열된 수도관에서는 물이 끊임없이 솟아나와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관이 파열된 건 오전 8시 50분쯤,
회야 정수장에서 동구지역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800밀리미터 관에 설치된 밸브의 연결부위가 벌어지면서
물이 터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가 물에 잠겨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졌지만
상수도 관리당국은 3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메인 밸브를 잠갔습니다.

긴급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현장에서도
미숙한 대처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싱크)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하단자막)
“(기자) 언제 매설된 관입니까?
(관계자) 그걸 기억하는 사람이 있나? 상수도 관인데 일일이 어떻게 기억해...”

또 수도관 복구공사로 동구지역 만 가구에 8시간 동안
물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겨울 가뭄이 오랫동안 이어져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야 할 이 때,
관리당국의 늑장대응으로 수백톤의 물이 아깝게 허비됐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