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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_ 비문훼손 심각 (VOD)
송고시간2008/11/29 11:25
40년 넘게 공업도시 울산의 상징물로 자리를 지켜온 공업탑의 비문이 가까이서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공업탑에 새겨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까지 떨어져 나간 상탠데요, 관리를 맡고 있는 울산시는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R)울산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공업탑 아래의 비문입니다. 색이 누렇게 변해 원래의 색을 짐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가까이서 살펴봐도 무슨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부식돼 있습니다.

브릿지) 여기 울산공업센타 지정선언문에 새겨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은 무언가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쪼아낸 듯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공업탑은 지난 1967년 탑과 동상이 세워지고, 1976년에 분수대와 화단이 조성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춘 이후 40년 넘게 울산의 상징물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탑의 건립 취지가 기록된 비문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고 훼손돼 비문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행정의 무관심 속에 장기간 방치된 결과입니다.

싱크) 울산시 관계자 (하단자막)

울산시는 뒤늦게 40여년 전 비문을 새긴 조각가를 찾아 자문을 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심각하게 훼손된 비문을 되살릴 수 있는 방도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