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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_ 13살부터 흡연 (VOD)
송고시간2008/11/17 10:07
지역 청소년들이 처음 담배를 피기 시작하는 시기가 전국평균보다 빠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중학교 시기에 흡연률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어린 학생들의 흡연방지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울산시가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지역 101개 중.고등학교 학생 만3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를 벌인 결과, 22.2%의 학생이 담배를 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남학생 12.4%와 여학생 5%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매일 담배를 피는 학생도 3.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일 담배를 피는 학생은 일반계 고등학교가 3.8%인데 비해, 전문계고는 18.3%로, 전문계 고등학생의 흡연율이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지역 학생들이 담배를 처음 접하는 시기의 경우 12.5세로 전국평균인 12.9세보다 빨랐습니다. 매일마다 담배를 피기 시작한 시기도 13.8세로 전국평균보다 6개월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은 중학교 시기에 급속히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C.G) 고등학교 1학년생의 흡연 경험률은 27.7%로, 고3 학생과 3.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중학생의 흡연 경험률은 1학년과 3학년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현재 흡연율도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의 차이는 0.8%인데 반해 중학교는 4.6%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흡연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모방심리가 강한 시기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훈 / 울산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상담사

하지만 전문가들은 흡연을 시작하는 시기가 어릴수록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철주/ 00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클로징)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흡연습관은 평생동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은 만큼 학교차원에서의 흡연예방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