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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방과후 강사 생계 위기..수업 재개 촉구
송고시간2021/06/02 19:00





(앵커)
코로나19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장기화하면서
방과후강사들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방과후강사들은
수업재개와 함께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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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컴퓨터 방과후강사로 일하는 한 모씨.

한 씨는 코로나19로 지난해 2월부터 2년 가까이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1년 넘게 수입이 없어지면서 적금은 물론 보험도 해지하며,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한혜정/초등학교 방과후강사
"저 같은 경우는 작년부터 계속 수입이 없기 때문에...있던 적금이라든지...
보험도 다 해지했거든요. 보험도 아예 없는 상태이고...지금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현재 울산의 122개 초등학교 가운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는 25곳.

교육부가 2천21년도 학습격차 해소방안으로
방과후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일부 수도권과 울산지역 25개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가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정/전국방과후강사노조 울산지부장
"작년 한 해 수업을 못 해서 0원의 소득절벽의 상황에
일 년을 힘들게 버텨왔지만 지금껏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미개강 학교와의 계약이 된 상사들은 여전히 대기 상태입니다."

울산교육청은 일부 학교에서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결과일 뿐,
학생 안전을 고려한 방과후 학교 운영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연례/울산교육청 교직협력방과후 팀장
"학교 여건에 따라서 학교가 학부모 의견 수렴 후에 이렇게 하다 보니까
코로나로 인해서 조금 미운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육청 입장은 일단 안전이 확보된다면 적극적으로
방과 후 운영을 권장하고 있고요."

방과후프로그램 총액은 2천19년 5천312억원에서
지난해는 309억원으로 94.2%나 줄어든 상황.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법제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