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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코로나 여파 울산 청년실업률 4년만에 최대
송고시간2020/04/22 18:00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쇼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을 미루거나 포기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격증 등 각종 시험까지 연기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울산의 청년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매년 이맘 때면 입사 지원서를 내느라 바쁜 취업준비생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코로나19로 대다수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해
취업준비생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공기업 취업 준비를 하는 박수빈씨는
상반기 채용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닐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빈(취업준비생)
"제가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데 상반기에 적체된 인원이 빠져야
저도 기대를 걸 수 있는데 상반기도 채용이 아예 안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까 하반기 채용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지 그게 너무 고민이 돼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수빈(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라도 구하려고 했었는데 단기 알바 같은 경우에는 거의
못 구한다고 보면 되고 원래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들도 지금 잘리고
있는 상태여서 아르바이트도 못하고 그냥 집에만 있어야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매년 열리던 취업박람회를 연기한 한 대학의
채용 추천은 예년 대비 70%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울산대학교 취업지원센터
"기업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이번에 왜 채용 안하냐" 물어볼 수는 없는
상황이고 진짜 취업이 눈앞에 닥친 학생들은 안타깝다는 얘기도
많이 하고..."

cg in> 이런 가운데 울산의 청년 실업률은
10%를 훌쩍 넘겼습니다,
올해 1분기 울산의 청년 실업률은 12.2%로
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out>

s/u> 신규채용이 줄어들면서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청년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cg in>지난달 기준 구직활동 계획 없이 그냥 쉰 사람이
전국적으로 236만 6천명.
1년 전보다 36만 명 이상 증가했는데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out>

정부와 지자체가 잇따라
고용시장 안정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청년 일자리 대책은
기존 근로자들의 고용유지와 실직자 대책에 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굳게 닫혀 버린 취업문이 언제 열릴지
취업 준비생들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