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행정
[리포트] 주려면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송고시간2020/04/23 18:00


앵커> 마스크와 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울산의 기초단체들이 주민 달래기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남구청은 최근 전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것도
다른 구군의 눈치를 보며 조용히 나눠줬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지난달 모든 시민들에게
마스크 3장씩을 배부할 당시 울주군은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시장(지난 3월 25일)
"울주군민과 각 구의 구민 모두 울산 시민입니다.
모두가 고르게 혜택과 지원도 고루 퍼지게 하자는 것입니다."

결국 울주군민은 울주군이 자체적으로 나눠준 마스크 외에
울산시가 지급하는 마스크 3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최근 남구청이 모든 주민들에게 지급한 마스크입니다.

남구청은 이달 초 재난기금 7억 9천여 만원을 들여 구입한
마스크 233만장을 모든 주민들에게
7장씩 나눠줬습니다.

앞서 울산시로 부터 받은 마스크 3장을 더해
남구 주민들은 모두 10장의 마스크를 받은 겁니다.

하지만 남구청은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지도,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구군과 주민들의 여론을 의식해서입니다.

전화인터뷰> 남구청 관계자
"안좋더라고요. 보도자료 나가면 다른 구청은 못 주는데가 있는데.."

실제 울주군이 울산에선 유일하게
모든 주민들에게 10만원씩
긴급군민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들이 주민 달래기에 진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남구청 관계자
"울주군은 초기에 보도자료를 많이 냈는데... 울주군민은 많이 주는데
남구는 세금도 많이 걷어서 왜 못주냐? 남구청은 도대체 뭐하느냐?
이런 식으로 전화가 많이 오죠."

마스크와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지자체 간 엇박자에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자체들은 서로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