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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처음학교로 의무화...울며 겨자 먹기
송고시간2019/10/24 19:00



(앵커)
2천20학년도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에서
온라인 입학신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의 사용이
의무화됐기 때문인데요.

이를 꺼려하는 사립유치원들은 울며겨자 먹기식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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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2천16년에 마련된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유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입학 신청부터 추첨, 등록까지 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국.공립유치원만 의무 적용되고
사립유치원은 희망하는 곳만 시행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울산지역 사립유치원 115곳 가운데
2천19학년도에 처음학교로에 가입한 사립유치원은 35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천20학년도부터는 모든 유치원에서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의무 사용해야 합니다.

인터뷰-박준오/울산교육청 유아교육팀
"올해 조례 제정으로 처음학교로 참여는 모든 공.사립유치원에 의무화가 되어 있고요. 어제(10/23) 기준으로 해서 모든 공.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 사이트에 회원가입은 100% 완료하였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내년도 신입생 모집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았던 울산지역 사립유치원들은
일방적인 교육정책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처음학교로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서는
종합감사 우선 시행과 공모사업 제한, 학급 운영비 중단 등의
패널티가 적용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사립유치원 관계자
"우리가 작년에 처음학교로에 가입을 안 했다고
운영비를 한 푼도 안 주잖아요.
안 그래도 아이들이 없어서 힘든데, 더 힘들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교육청의 공립유치원 확대도
사립유치원의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교육청은 2천19학년도에 병설 유치원 50학급을 증설하고
단설유치원도 지속적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실제 지난해 115곳이던 울산지역 사립유치원은
7곳이 휴.폐원하면서 현재 108곳으로 줄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교육당국이 입학 절차의 공정성 등을 이유로 압박수위를 높이면서
사립유치원들의 한숨만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