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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이사회 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 (R)
송고시간2017/07/14 17:13



앵커멘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늘) 오전
본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의 일시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노조와 주민들은
''''도둑 이사회''''라고 비난하며 강경 대응하기로 해
신고리 5,6호기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한수원 이사들이 급히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노조의 반발로 이사회가 무산된 지 하루만에
경주의 한 호텔에서 기습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한 겁니다.

현장씽크> (색깔로 구분)
기자 "몇 분 참석하신거예요?
조성희 의장(한수원 이사회) "전원 참석. 일단 가결이 됐으니까..."
기자 "(일각에서) 도둑 이사회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성희 의장(한수원 이사회) "더이상 제가 말씀드릴 게 (없습니
다.)"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 이사회에는
한수원 이사 1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2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뒤늦게 한수원 노조원들이 회의장에 들이닥쳤지만
의결을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기 위원장(한국수력원자력 노조)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있을 수 없는 일들을
계속 해나가고 있는 거예요. 대학민국 백년지대계인 에너지
정책을 절대 이렇게 할 수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건 비도덕적인 행태예요."

이사회는 정부의 공론화위원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쫓기듯 공사 중단을 결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전영택 상임이사(한수원 기획부사장)
"(이사진들이) 엄청난 토의를 했습니다.
사실은 짚어보지 않은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짚어봤고..."

기습 이사회로 한수원 노조가
이사진 고소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간 가운데,
주민들도 법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대 회장(서생면주민협의회)
"법에도 없는 공사 중단을 한 것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할 것이고
기존에 있는 원전들도 가동 중지를 (요구할 것입니다.)"

한수원은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사 일시 중단에 따른 천 억원의 손실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s/u> 신고리 5,6호기는
앞으로 3개월 동안 공론화를 거치게 되지만
찬반 논란은 물론 법적 대응 등 많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