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파업을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달 6일부터 공동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는데 임단협 연내 타결을 위해 사측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어서 사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공동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여러 차례 교섭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각 사측과 그룹사를 동시에 압박하려는 카드로 보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30차례, 미포와 삼호중공업은 각각 20여 차례 교섭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김병조 정책기획실장 / 현대중공업노조 "교섭이 지금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조선 3사 노조 대표자들이 "6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공동으로 파업을 하자" 이렇게 결정을 한 상황입니다."
(cg in) 3사 노조는 기본급 14만 원 가량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과 교육비 지원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g out)
(cg in) 하지만 각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다음 달 6일 4시간 파업에 이어 7일 7시간 순환 파업, 13일부터는 전면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cg out)
[스탠드 업]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같은 날 공동 파업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 3사 노조가 공동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데 파업이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전에 사측이 교섭안을 제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현대중공업도 공동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겠다는 입장인 만큼 교섭에 속도가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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