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에서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이달 들어 지역 내 집단감염이 '우후죽순'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3밀 환경에 노출된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경우인데, 느슨해진 방역 의식을 다잡아야 할 때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지역 내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새 집단감염으로 발견된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에서는 첫 전수검사에서만 직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구내 식당을 이용해 확진된 타 업체 직원까지 합하면 초기 관련 확진자는 15명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이 업체 집단감염에서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공장) 라인별로 써클룸이라 해서 휴게 공간이 있는데 그걸 다 같이 이용을 하는 거에요. 휴식 시간이 되면 거기에 다 같이 모여서..."
현재 이 업체 관련 자가격리자가 60명이 넘는 만큼 3일 주기로 실시하는 전수검사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달 들어 울산에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만 7건에 달합니다.
목욕탕과 어린이집, 주점, 청소업체, 마사지 업소 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미약했다는 점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3밀 환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면서 감염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7건 중 5건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은 추석 연휴까지 껴 있습니다.
느슨해진 방역 의식을 다잡아야 할 필요가 있는 시점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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