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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구대 신설에도 여전한 '치안 공백'
송고시간2021/08/11 17:00


앵커) 북구 진장명촌지구 일대를 관할하는
북부경찰서 명촌지구대가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사회 기반 시설이 부족한 북구에는
분명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도심이 성장하고 있는 속도에 비하면
치안 기반을 확보하는 과정은
여전히 더디기만 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공장 근처에 있는
북구 진장‧명촌지구.

이곳은 유흥가와 주거단지가 함께 있어
우범지대로 꼽히지만
지금껏 별도의 경찰 지구대가 없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파출소가 5km 거리에 있어
즉각적인 대처도 어려웠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촌지구대가 문을 열었습니다.

명촌지구대는 19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진장동과 명촌동, 효문동에 거주하는
2만명의 치안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진진호 / 명촌지구대장
명촌지구대가 개소함으로 인해서 더 신속한 출동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협심을 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존 이 지역을 관할했던 화봉파출소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송정지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탠드업) 북부경찰서에 이어 명촌지구대도 개소했지만
북구 지역 치안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인구 4만 명이 넘어선
북구 농소2동에는 여전히 파출소가 없습니다.

근처에 있는 농소1 파출소가
농소1동과 2동 인구 8만 명의 치안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9년부터 매년 이어진 신설 시도는
112신고 건수와 5대 범죄 횟수가
설립 기준에 못 미친다며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올해는 주민들이 설립 추진위를 조직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순오 / 북부경찰서 경무과장
농소2파출소 신설에 대해서는 2만 명의 주민동의서를 경찰청에 제출한 바 있고요. 향후에도 농소2파출소 신설에 대한 타당성을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북구 지역에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새로운 도심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보다 선제적인 치안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