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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_ 임금체불 '최악' (R)
송고시간2010/01/14 10:18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근로자들의 임금을
제 때 주지 못한 사업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노동부는 설 연휴가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조만간 체불임금 특별청산 기간을 정해
대대적인 체불청산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박상규기자가 보도합니다.

R)중소기업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는 중국교포 박모씨.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박씨는 지난해 두달치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박모씨/임금체불 근로자
"한국에 돈벌러 왔는데 9월 10월 두달동안 월급을 못받아서
노동부에 와서 신고했는데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 연휴를 한달여 앞둔 현재까지
울산지역의 근로자 천9백여명이 79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근로자 1명이 400만원의 임금을 못받은 겁니다.

이같은 수치는 노동부에 신고,접수된 통계로,
실제 임금 체불은 이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릿지)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울산의 임금 체불 사업장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울산지역의 임금 체불 사업장은 모두 2천375곳으로,
울산노동지청이 공식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래 최악의 상황입니다.

임금체불 사업장이 늘어남에 따라 임금체불 근로자와 임금체불액도
지난 2008년에 비해 각각 19퍼센트와 41퍼센트가 증가했습니다.

울산노동지청은 설 연휴 전에
각 사업장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고의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태명/근로감독관

경기침체에다 사상 최악의 임금체불 사태로
설 명절을 앞둔 근로자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jcnnews 박상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