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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시복자 3명...순교터는 성당(R)
송고시간2014/08/19 10:56
ANC) (오늘)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교인 가운데 성인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하는
'시복식' 행사를 모레(8/16) 서울에서 가집니다.

이번에 124위가 복자로 추대되는데 이 가운데는
울산에도 조선시대 때 순교한 3위가 포함됐습니다.

교황 방한과 시복식을 계기로 이들 순교자들을 위한
울산의 유적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중구 남외동에 세워진 병영 순교성지 성당.
일반 성당보다는 작은 크기에 카페 등도 있어 마치 소공연장같습니다.

하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울산에서 순교한 3명의
천주교인들을 위해 지난 3월 세워졌습니다.

순교자들은 1866년 대원군이 천주교도들을 대량 학살한
병인박해 사건 때 참수당한 이양등 베드로와 김종륜 루카,
허인백 야고보입니다.

INT)김종규 시몬/부산교구 울산대리구 성지사목담당 신부 "병영 장때
라는 이곳 형터에서 1866년부터 시작된 병인박해 시기 내에 3분이 이
곳에서 순교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그분의 넋을 기리고자 (성
당이 만들어 졌습니다.)"

100년 가까이 이들의 순교는 잊혀져 왔다가 1957년 순교지인
동천강변에 작은 팻말이 세워졌고, 1979년에 천주교에서
일부 부지를 매입해 순교자 현양비도 만들어 졌습니다.

특히 이들은 1989년 이후 25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교황의 방한에서
순교를 인정받아 '복자' 칭호를 받게 됐습니다.
INT)김종규 시몬/부산교구 울산대리구 성지사목담당 신부 "신앙적으
로 살아 생전에 그의 덕행성, 신앙적으로 덕행성이 볼 때 누구나 존경
할 만한 사람이다는 것을 교회가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그런 사람
을 '복자'라고 합니다."

울산지역에서는 교황이 직접 집전하는 이들의 시복식을 보기 위해
천800여명의 신자가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S/U)극심한 박해를 이겨내고 배교하지 않고 복음화를 이뤄낸 복자들.
울산에서도 3명의 순교자가 복자로 선정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