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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울산경제] 조선·해양플랜트(R)
송고시간2014/08/14 11:37
ANC> 울산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들 주력산업의 현 실태는 어떤지, 앞으로 어떤 대응책이
필요한지 진단해 봅니다.

연속기획 위기의 울산경제,
오늘은 두 번째로 울산의 조선산업을 짚어봤습니다.

R > 장기간 계속된 조선경기 불황으로
지역 조선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습니다.

올 들어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본 현대중공업은 물론,
지역 300여개 중소 조선업체들은 대형 조선소가 대금결제를
한 두달만 미뤄도 당장 줄도산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sync> 협력업체 관계자
" 1차 대기업에서 그렇게 어려우면 밴더들(납품업체들)은
더 말할 것도 없겠죠.
중소기업이라는게 유보금을 쌓아두는게 아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더 어렵게 되면 타격이 엄청난거죠.
지역경제에 타격이 크죠."

문제는 울산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액의 4분의 1(25%)을 차지하는
지역 조선업계의 불황이 최소 1~2년은 더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INT) 강규홍 분원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당장 내년에 수주가 굉장이 많아진다고 해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건 1~2년 뒤에... 이렇게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는거죠."

올해 누적 영업적자만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현대중공업,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불리는 해양플랜트
였습니다.
cg in) 설계변경이 잦은 해양플랜트의 경험 부족으로
올 2분기에만 해양플랜트에서 5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조선부문도 지난해까지 이어진 저가 수주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
며서 현대중공업이 2천 억원, 현대미포조선이 2천 500억 원 등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out)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양플랜트 설계의 주도권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int) 이진태 교수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결국은 다 기술력이고 기술력이 뒷받침되려면 인재가 뒷받침이
돼야하는데 인재개발에 대학도 열심히 준비해야할 것이고
학생들도 분발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발주자인 중국의 공세와 아베노믹스로 되살아나고 있는
일본 조선업계도 위협적입니다.
cg in) 지난달 선박 수주실적에서 국내조선업계는 5개월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지만, 올 들어 7월까지 누계실적은
여전히 중국(44.9%)이 우리나라(28.6%)를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out)

s/u> 중국의 무서운 추격 속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차별화된 기술과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한발 앞선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