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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울산경제] 자동차산업(R)
송고시간2014/08/12 14:49
ANC> 울산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들 주력산업의 현 실태는 어떤지, 앞으로 어떤 대응책이
필요한지 진단해 봅니다.

연속기획 위기의 울산경제,
오늘은 첫 순서로 울산의 자동차산업을 짚어봤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3만 4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심장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전체생산량의 70%를 차지했던
울산공장은 현재 30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cg in)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의 해외 판매는 214만대.
이 중 70%에 달하는 152만 대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됐고,
62만 대가 국내공장에서 생산돼 수출한 물량입니다. out)

해외현지 생산이 늘어난데는
현대차 국내공장의 높은 임금에 비해 낮은 생산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cg in)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한 대를 생산하는 데
평균 30시간.
그러나 국내공장 직원 연봉의 3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
현대차 베이징공장은 18시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15시간)과 체코 공장도(16시간)
거의 절반수준입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국내외 판매량은 249만 여 대로
지난해보다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3.3%가
줄었습니다.

환율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노사문제등 구조적 문제의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해외현지 생산을 더 늘릴 경우
국내 고용시장에까지 영향을 줘, 지역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cg in)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1996년 아산공장 설립 이후
국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지 않았고,
직원 연봉이 6년새 56% 인상되는 동안
국내 직원 수는 6%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out)

INT) 이경우 박사(울산발전연구원)
"현대자동차가 해외생산을 늘리고 국내생산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당장 현대자동차의 생산량에는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울산 지역경제 특히 울산의 (자동차)부품산업체의 부가가치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올해도 파업수순을 밟고있어,
또 한 번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현대자동차 관련 근로자는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7만여 명. 가족을 포함하면 30만 명에 달합니다.

s/u> 현대자동차의 앞날에 울산의 미래가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