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 들어오는 선박 가운데 70% 이상이 소화나 구명장비 미비 등의 각종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지방 해양수산청이 지난 한해동안 모두 484척에 대한 선박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항만국통제를 실시한 결과 72.7%에 해당하는 352척이 결함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결함률 60.2%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전국 12개 항 가운데서도 여수와 부산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중대 결함으로 출항이 저지된 선박은 3.93%인 19척으로 전국 평균 3.28%를 웃돌았고, 출항 정지선 19척의 결함 건수는 모두 101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적별로는 전체 점검 대상이었던 43개국 선박 가운데 파나마가 147척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62척, 캄보디아 47척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선종별로는 탱크선이 211척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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