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지역에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은 4개월째 식수 전량을 낙동강 원수로 조달하고 있고, 농촌 마을 저수지는 아예 바닥을 드러내는 등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모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7월부터 취수가 중단된 사연댐입니다. 현재 사연댐의 저수율은 17.6%.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수위를 조절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년 저수량인 42%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더욱이 실제 식수로 사용 가능한 유효저수율은 6.7%에 불과합니다. 투명 cg in> 올해들어 현재까지 사연댐과 대곡댐, 대암댐의 강우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습니다. 통상 12월에 비가 잘 오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이 수치가 올해 전체 강우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out> 울산시가 올해 구입한 낙동강 원수는 10월말 기준 4천 368만톤, 197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홍대성 차장(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 "7월 용수공급 중단한 이후로 물의 양이 그렇게 늘지 않아서 현재 취수를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비가 많이 오는 시즌까지 저희가 낙동강 원수 공급을 최대한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목표입니다." 농촌으로 가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스탠드업> 계속되는 가뭄에 이 마을 저수지는 아예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나마 물이 고여있는 저수지도 곳곳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인터뷰> 한동수 이장(울주군 언양읍 평리) "(비가 안오면) 영농을 포기해야 합니다. 9월 초부터 이때까지 비가 거의 10밀리미터도 안내렸습니다. 자연적으로 땅이 갈라지다 보니까 물이 다 아래로 빠져 버리고... 더이상 내려갈 물도 없고" 내년 1월까지 별다른 비소식이 없을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농어촌공사는 인근 하천에서 저수지로 물을 끌어올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부 "내년이 문제인데 농어촌공사에서 수문 관리 등을 잘해서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담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유래없는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물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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